안녕하세요, 이봇입니다.

마지막 공지글이 19년 임용시험 준비글이군요... 

댓글에 소식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근황과 함께 블로그 운영계획을 이야기하겠습니다.

 

제가 사범대 출신이고 또 어쩌다 보니.. ㅎㅎ.. 같은 과 선후배, 동기분들 중에서는 꽤나 제 블로그를 알고 계시고..

그리고 제가 글을 쓰지 않는 동안에도 찾아주시는 이웃분들이나 방문객 분들이 많이 계신 것으로 압니다. ㅠㅠ

아직 지우지 못했던 과외 안내 글을 보고 전화주셔서 과외를 그만두었다고 말씀드리면 연재라도 계속해달라고 하셔서 항상 "예 하겠습니다!"라고,

친구분들을 만나서 "요샌 블로그 안하나요?" 하시면 "해야지..." 라고 말씀드렸었는데요.

 

임용 시험 준비 관련 휴재에 이어서 근황 이야기로 돌아가면

결국에 고등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현장이라고도 많이하죠) 직접 수업을 하면서는 예전에 고등학생이나 대학생때 느낀것과는 조금씩 다르게 생각하게 되는 것 같기도 해요.

그때 했던 고민들은 여전히 고민거리이고, 새로운 고민들이 잔뜩 추가됐긴 하지만...

 

'내가 아는 것을 몽땅 (심지어 틀렸던 것까지) 나눠야지~' 라고 생각했던 예전부터

항상 내심 우려했던 질문

'다른 사람이 스스로 알 기회를 뺏는건 아닌가?'

'궁금하지도 않은데 나만 주절주절 하는 건 아닌가?'

에 대한 질문은 실제적인 고민거리가 되더라구요.. ㅎㅎ

 

혹은

내가 이러이러하게 설명하는 방법은

'그저 수많은 해석이나 설명 중 한 가지일뿐이 아닌가?' 

이런 질문도 항상 들었구요.

 

그래서 연재가 더 더뎌진 것도 있습니다. ㅎㅎ

 

하지만 처음부터 내말만 다맞다라고 이야기했던 적은 없으니

여전히 연재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언젠가 끝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질문하시던 분들, 읽어주시던 분들이 제 연재속도보다 더 빨리 성장해버리고 말았지만요 ㅠㅠ 죄송합니다..)

 

이제 근황은 끝이고...

옛날보다 더 주절주절하는 스타일이 되었죠? ㅎㅎ^^;;;

 

그리고 한 가지 더 안타까운 점은

티스토리 글 쓰기 기능이 (제가 쉬는 사이에 저도 모르게) 개편되면서

수식 작성기가 사라졌습니다. 이제 수식을 작성하려면 저는 수식에 해당하는 코드를 익혀서 적어야합니다. 마치 예전 도스 운영체제처럼 써야하는 것이죠. 익혀서 올릴 수 있도록 서서히 연마해보겠습니다.

 

그래서 향후 운영 계획은

가장 우선적으로는 수업하면서 메모해둘만한 것들을 나누는 방식

(교사의 눈으로 바라보는 교단 일기와도 같다고 할까요.. 하지만 길진 않고 단편적인 정보들만 툭툭 나올 것 같습니다.)

을 유지하고

 

중학수학강의를 연재하는 것은

서서히... ㅎㅎ...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찾아와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