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일이 가장 중요할 때, 생각하는 것이 그저 싫어진다. 바로 이때 생각은 사람으로부터 그가 가장 좋아하던 개념들을 탈취하기 위해서, 그리고 그를 당혹하게 만들려고 그리고 아무 가치도 없는 듯이 느끼게 하려고 위협을 가한다. 이런 상황에서 나를 비롯한 다른 사람들은 생각하는 것으로부터 움츠려들거나, 혹은 오랫동안의 투쟁 후에만 다시 생각하는 일에 적응할 수 있다. 네가 용감해지기를 바란다. 나는 그렇지 못하지만 말이다. 우리 모두 아픈 사람들이다.'






비트겐슈타인을 검색하다보니 이런 구절이 나오는군요.

비트겐슈타인은 20세기 최고 철학자로 일컬어질만큼 저명한 사람이지만,

그 역시 계속되는 생각앞에 두려워지는 것은 같은 것 같습니다.


제가 이런 철학자들에 비하면 얼마나 생각을 많이하겠냐마는

가끔씩 생각이 두려워 도망가고만 싶고,

또는 생각이 날 잡아먹을까 두려워 공부를 하고 싶지 않을때가 있습니다.


이런 저에게 비트겐슈타인은 용감해지라고하는군요.



요즘 방명록을 보면 수학공부를 하면서 저와 비슷한 주제로 고민하는 분들이 많아보입니다.

사실 저도 이런 방면에는 비루한 기초를 쌓았기 때문에

저보다 더 나아가서 생각하는 분을 만나면 속으로는 깜짝놀라고

어떻게 답변할지 한참 생각해보게됩니다.

수학자도 아닌 것이, 수학의 세계에서 어떻게 이야기되는지 자세히 몰라서

제가 생각하는 한해서 답변해드리고는 있습니다만 저의 부족함을 항상 느낍니다.


그런 분들께도 비트겐슈타인의 구절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