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내일이 수능시험일입니다.

저는 수능본지 시간이 좀 지났지만 그때 기억 더듬거리면서 꿀팁 방출합니다.

반드시 이렇게 해야된다! 라는 것은 아니지만, 읽어보고 타당하다 싶은 것들이 있으면 갖다 쓰세요.

아니라고 생각하면 하지 마시구요.


1. 두루마리 휴지 가져가세요


: 제가 들었던 꿀팁 중 가장 큰 꿀팁이었는데 여러분한테도 알려드립니다


1) 흔들이 책상 높이차이 땜빵하기


시험장 학교에서 책상 의자 대체로 좋은거 위주로 남겨놓긴 할건데, 갯수맞추느라 혹은 귀찮아서 다리 높이 안맞아서 흔들거리는 책상이랑 의자 그대로 두는 경우 있습니다.

샤프랑 지우개로 힘줄때마다 흔들거리면 굉장히 거슬리잖아요?


그런데 책상에 이미 내 이름표는 붙어있지, 바꿔달라고 할 수 있는지 안내가 정확히 되질 않아서 애매하더라구요.

딱히 누구한테 물어볼 수 있는지도 모르겠고...


그럴때 고민하느니 차라리 

준비한 휴지로 몇번 접어서 짧은쪽 다리에 끼워놓으면 안움직이고 좋습니다.

사실 휴지 원래 용도보다 이렇게 쓸 수 있다는 걸 아는게 꿀팁이에요.


2) 콧물이 많아서 시험을 힘들게 본 친구 이야기


제 친구놈 중 하나가 몇년째 주장하는건데 코감기때문에 한교시를 망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휴지안가져갔냐? 그랬더니 다써서 떨어졌다고..


와중에 손들고 휴지좀달라고말하지 라고 했더니

다들 시험보는데 그러기 좀 힘들었답니다.


생각해보니 저나 친구놈이나 소심하기 이를데 없네요. ㅋㅋㅋㅋㅋ

큰 시험이니 얼마나 긴장되겠어요. 그럴땐 이것저것 마음쓰느니 차라리 휴지 왕창 준비해가는편이 좋습니다.




2. 점심은 간단히


수능 때 졸았다라는 이야기 들으면 어떨 것 같으세요?

긴장할텐데 그럴수가 있나 의아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물론 사람들마다 다르겠지만 저같은 경우는

모의고사를 원체 많이 봐서 그런지 (고3이면 특히 매월 하나씩 보니깐요)


매교시 시험을 볼때마다 '이거 모의고사랑 똑같네'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나중에는 수능이아니라 11월 모의고사같을 정도로 ㅋㅋ


다른 친구들도 많이들 그 얘기 하던데

그래서 보통 첫 교시인 국어나 그 다음 교시인 수학정도가 끝나는 점심부터는

다들 긴장이 많이들 풀리는 것 같더라구요.


그 와중에 점심까지 먹었으니 점심 직후인 영어시간에는 졸리기 일쑤입니다.

졸리면 답이없어요 그냥.. ㅋㅋ


점심을 배부르게 먹으면 식곤증이 오니까

점심을 평소보다 조금 적게

에너지원은 되겠구나 싶을 정도로 먹는게 안졸리고 좋겠더라구요.


저는 이 얘기를 듣고 가서 조금 적게 먹었는데 (사실 입맛도 없어서.. ㅋㅋㅋ)

외국어 졸지 않고 무사히 클리어했습니다.


또 TV에서 요맘때면 점심얘기하면서 고기 반찬같이 소화 힘든 것을 삼가라고 하는데

이것도 맞는 말 같아요.


식단과 양 조절해서 배고프지도, 졸리지도 않게 깔끔하게 클리어합시다.



보너스로 초코바같은거 몇개 챙겨가서 당떨어질때나 약간 배고플때 섭취하는 것도 좋겠지요.

그런데 원래 먹던 사람이 아니면 영향줄수도 잇으니까 저는 가져가놓고 안먹기는 했었어요.




3. 그래서 그냥 평소대로 하는게 좋습니다.


일부러 전날 일찍잔다거나

특별한 뭔가를 더 준비하기보다는


그냥 평상시에 시험볼때 어떻게했었더라

혹은 평상시에 공부할때 어떻게했었더라 생각하면서 그때랑 비슷하게 하고 가세요.


그래서 남들은 츄리닝입고온다 만다했었는데

저는 그냥 교복째로 입었었어요.

평소 학교에서 야자(저땐 야자잇었는데)할때나 자습시간이나 항상 교복입고 했었으니까요.


학교에서 슬리퍼 신고 다녔으니까 슬리퍼 신고 시험봤구요.

그리고 운동화 신고 있으면 답답해하는 성향도 있어서, 이런 성향 있는분들은 슬리퍼 따로 챙기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4. 생각해보니 옷 얇게 여러벌 준비도 있네요


외투는 두꺼운것 한벌보다는 얇게 여러벌 입는게 좋습니다.

실내 상황은 시험장마다 다르니까 안에가 어떨지 모르거든요. 생각보다 추울수도 잇고 생각보다 더울 수도 있습니다.

히터 틀면 방해된다고 꺼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이럴때 두꺼운 패딩을 벗으면 춥고, 입으면 덥고 불편하고.. 이러면 안되겠죠?

얇은 옷을 여러개 준비하면 내가 원하는 만큼의 두께를 항상 고를 수 있어서 선택의 폭이 넓어집니다.


저는 몸이 불편하면 거기로 신경이 많이 쓰이는 타입이라

더우면 바로 벗고

추우면 바로 입어야 되거든요


그래서 시험볼때 계속 입었다 벗었다 했던 것 같네요.




5. 시험장에선 여러분만 생각하세요.


'옷을 입었다 벗었다 하면 뒤에 애들이 싫어하는 건 아닌가?'


시험의 결과는 오로지 여러분한테 돌아갑니다.

다른 건 몰라도 후회할 일을 남기지 않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러려면 시험장이 최대한 최상의 환경이 될 수 있는게 좋겠죠.


아까도 말했지만 히터가 불편하면 건의할 수 있고,

위에 제 친구처럼 휴지가 없으면 휴지가 필요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 여러분이 되었으면 하네요.


시험시간에 내가 불이익을 받지는 않을까.

감독관들이 선생님인데 내가 이래도 될까?


이런 생각 갖지 말고,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당당히 할 수 있기 바랍니다.



- 마치며


같은 말인데 다른 의미로

시험장 안에서는 시험에 대해서만 생각하세요.


이 말 무슨 뜻인지 알죠?

여러분 잘할거에요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