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땐 문자의 개념이 없죠.
중학교 와서 갑자기 이것저것 문자들이 쏟아져나오니 이거에 치이는 일은 당연합니다.
또한 고등학교까지 와서도 숫자로 계산하는 건 잘하는데 문자가 몇개 섞이면 갑자기 어려워지기도 하죠.

전 강의에서도 말했지만,
문자는 '모르는 것이나 구하려는 것'을 계산하기 쉽게 줄여논 것에 불과합니다.

예를들어 철수가 사과를 어제 3개먹고 오늘 몇개 먹었는데 똥을 싸보니까 사과씨가 10개가 나왔다고 해보죠.
[사과 한개에는 사과씨가 한개씩 있고, 사과씨는 소화되지않고 그대로 똥으로 나온다고 쳐봅시다.]

그럼 오늘 먹은 사과의 갯수는 몇개일까요?
초등학교떄는 '오늘먹은사과의 갯수'라고 직접쓰거나 우리들의 친구 □로 나타내서 풀었죠.
하지만, 직접 다 쓰거나 네모로 나타낼 경우 풀기가 굉장히 귀찮아집니다.
또한, 구해야하는 것이 두개 이상 늘어날 경우 네모하나로는 표현할 수 가 없는데 그럼 세모를 써야되나요? 참 귀찮게 되고말죠.
그래서 문자로 바꾼 것에 불과한데, 왜 굳이 x로 쓰느냐 하면 "사람들이 대부분 그렇게 쓰기 때문"입니다.

3 + 오늘먹은사과의갯수 = 10
10 - 3 = 오늘먹은사과의갯수
오늘먹은사과의갯수 = 7

3 + □ = 10
10 - 3 = □
□ = 7

3 + x = 10
10 - 3 = x
x = 7

보통, 임의의 상수를 나타내는 문자로는 a, b, c등을 이용하고
방정식의 미지수나 함수의 변수로 x, y, z를 주로 씁니다.
우리가 여태껏 풀었던 □를 구하는 문제는 쉬운 방정식이라고 볼수 있기 때문에 x를 주로 쓴거죠.
[상수, 방정식, 함수, 변수 이런 것들하고 어디에 abc를쓰고 어디에 xyz를 쓰느냐는 지금 당장 아실필요없습니다.
그냥 사람들이 경우에 따라서 문자를 달리쓰길 좋아하는 구나.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러분이 여러분만의 계산을 하실 때에는 어떤 문자로 하시든지 상관없습니다.
네모로 꾸준히 푸셔도 됩니다만 사람들이 많이 하는 것을 사용해야 서로가 서로의 풀이를 이해하기 쉽기 때문에 x,y,z등을 사용하는 거죠.
그리고 좀 익숙해지시면 자연스레 쓰실 수 있으니 걱정하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