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들이 접하는 것이 IQ검사가 아니라 대학 수학 능력 시험이라는 것을 감안해본다면,

우리들이 시험을 보는 목적은 대학에서 수학할 만한 능력이 있는지를 검증함에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즉, 대학에 입학해서 공부를 더 하고싶거들랑

네놈이 그에 준하는, 학습이 가능한 상태를 갖추고 있느냐? 에 대한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우리는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 앞에

수학능력시험 점수를 내밀으면서

"나 여기서 공부할만 합니다." 라고 선언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런 취지에서 볼때

수능 시험에서 국어 과목에 대한 시험을 보는 이유는

그 중에서도, 비문학(혹은 독서 영역)에서 시험이 출제되는 이유는

대학에서 접하는, 생소한 여러가지 학문에 대한 글을 읽고

그걸 이해할만한 능력이 되는지,

혹은 배운 내용을 실사례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이 되는지를 검증하기 위함입니다.

 

 

그렇기에 국어 선생님들이

"여기 나와 있는 지문을 과학이면 과학으로, 경제면 경제로, 심리나 철학이면 심리나 철학으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 오직 지문에 제시되어 있는 내용을 가지고 접목해서 그것을 활용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문제의 주된 목적이다."

 

라고들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앞서의 취지를 살펴본다면,

대학에서 학습하는 것은

각 대학이 누누이 강조하듯

"진리를 탐구"하기 위함입니다.

 

그러니까 실제로 공부할 때와 같이

배경지식을 활용해가며 이해하고, 글의 진실성을 자신이 아는 사실과 대조하면서 확인하는 것이 

당연히 수반되어야 할 일이겠지요.

 

문제 속 지문과, 일상생활에서 내가 접하는 글

두 글은 다른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모두 정보를 전달한다는 측면에서 동일한 목적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니까요.

 

 

 

 

 

그러니까 이러한 글을 가지고

문제를 내서 그 문제로써 국어 능력을 검증하기 위해서는(국어 선생님들 말이 옳은 말이 되려면)

반드시 "제시된 지문이 철저하게 제시문을 토대로 그에 관한 내용을 이해할 만한 수준을 갖추어야 한다."

"제시된 지문의 내용에는 일말의 논란의 여지가 없어야 한다."

 

라는 전제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즉, 다시말하자면 제시되는 지문은 오해의 여지가 없도록 글을 구성한 것, 참인 내용만을 서술한 것

이어야 한다는 뜻이지요.

 

 

 

 

그래서 글의 요지가 무엇이냐 하면,

국어 N제 좀 문제 이쁘게 좀 내주세요 ㅠㅠ.......

입니다.